대회 이모저모

○···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개막 하루 전인 5일 부산 전역에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기장군은 21㎖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6일 대회 첫날 경기 진행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비가 그치며 이른 아침 구장 정비를 마치고 제시간에 첫 경기가 진행됐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경기장에 강풍이 이따금 불며 기온이 5도까지 내려갔지만, 경기마다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며 명승부를 펼쳤다.
○···개막식은 6일 오후 1시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인조구장에서 열렸다. 12개교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전재호 파이낸셜뉴스 회장의 개막사, 선서식에 이어 올해 대회를 알리는 시구를 위해 덕수고 출신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마운드에 올랐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이 찾았다. 중앙스탠드에는 프로야구 각 구단 스카우트와 MLB 오클랜드 등 총 40여명의 스카우트들로 자리가 가득 찼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스카우트들은 스피드건과 촬영장비 등을 들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한 스카우트는 “어제 부산에 내린 비로 아침까지 경기 진행이 걱정됐지만 비도 그쳤고 경기장 컨디션도 양호하다”며 “다만 바람이 좀 불어 각 팀에서 부상 염려가 있을 것 같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이번 대회를 잘 치르기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튜브 중계진이 경기장을 찾았다. 개막전과 결승전 등 주요 경기만 중계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야구 유튜버 ‘홈그라운드’를 포함한 전문 중계진이 팀을 꾸려 대회 첫날 인조A구장의 두 경기를 모두 생중계했다. 이들 중계팀은 고정 카메라를 포함 총 7대의 카메라를 배치하고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했다. 대회 첫 경기인 대구고와 부산고의 유튜브 중계는 1500명 이상이 동시 시청하는 등 고교야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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