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6년만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주목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4:50

수정 2024.03.06 14:50

인도 외무장관, 공급망 협력 확대 희망
앞서 산업장관·안보실장 만나 협력 논의
인도, 핵심광물 보유국·MSP 회원국
中 의존 낮출 대안..공급망 안정 기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가 6일 6년 만에 서울에서 열렸다.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함께하는 양국인 만큼 공급망 협력 논의가 주목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를 공동주재했다. 2018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후 6년 만이다.


조 장관은 지난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이듬해라는 점을 들어 “양국의 다음 50년을 시작하는 자리다. 인도는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자이샨카르 장관이 국립외교원 연설에 나서 한-인도 파트너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와 한국은 서로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파트너가 됐다”면서 반도체·원자력·공급망 탄력성 등에서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다방면에서 양국 협력을 넓히기 위해 공동위에는 우리 측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도 측 외교부·국방부·산업무역진흥청·과학기술청 관계자가 자리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공동위에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키도 했다.

그는 안 장관과는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MEC)’ 등 권역 간 네트워크 한국 참여와 장관급 산업협력위 신설에 대해 논의했다. 장 실장과는 국방과 방위산업, 안정적 공급망, 핵심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전략적 소통·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인도 협력 논의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다.
인도는 리튬 등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어 현재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안이다.

특히 미국 주도 핵심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공급망 협력 강화를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MSP는 지난 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수석대표회의를 개최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