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B2B 플랫폼 '트롤리고' 중동서 맹활약… 사용자 한달새 4배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6:16

수정 2024.03.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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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트롤리고를 통해 약 200만달러 규모의 엔진 부품을 거래한 이라크 발전소 전경. STX 제공
STX가 트롤리고를 통해 약 200만달러 규모의 엔진 부품을 거래한 이라크 발전소 전경. STX 제공

[파이낸셜뉴스] 종합상사 STX가 지난해 11월 처음 선보인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윤활유 5160드럼을 첫 거래한 이후 한 달 만에 두 번째 이라크향 거래를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확대했다. 더욱이 트롤리고의 중동 사용자 수가 매달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향후 중동에서 입지를 굳혀나갈 전망이다.

STX는 트롤리고에서 약 2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발전소 엔진 부품이 거래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5일 300만달러 규모의 윤활유를 이라크 디젤발전소에 공급하며 첫 거래를 성사시킨 이후 두 번째다.

트롤리고는 STX가 온라인과 디지털 환경에서 원자재와 산업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글로벌 B2B 플랫폼이다.


트롤리고는 출시 이후 꾸준히 글로벌 기업과 사용자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STX에 따르면 2월 기준 중동 지역 사용자 수는 전월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STX가 이집트 등 지속해서 중동,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박상준 STX 대표는 여러 차례 중동 지역을 방문하는 등 중동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최근에는 이집트 정부와 가굽항 개발 및 해운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SPA)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시행한 다국어 서비스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롤리고는 지난 1월부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에 아랍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TX 관계자는 "트롤리고를 통한 디지털 무역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더욱더 다양한 품목이 거래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개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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