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역 동광장에 ‘49층 트윈타워’ 새로운 랜드마크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18:15

수정 2024.03.06 18:15

컨벤션 시설에 교통환승 기능도
대전역 동광장에 조성되는 트윈타워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역 동광장에 조성되는 트윈타워 조감도 대전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대전역 동광장에 지역 랜드마크가 될 49층 높이의 트윈타워를 건설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시정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의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메가 충청 스퀘어는 대전역 동광장 옛 철도보급창고 부지 1만4301㎡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형태로 건설된다. 총 1조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컨벤션시설과 업무시설, 환승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호텔 등을 갖춘다.

컨벤션시설은 대규모 전시 공간, 회의실, 스마트 회의실, 라이브 스튜디오 등을 갖춘 2만2000㎡ 규모로 조성되고, 호텔은 10개 층에 240실 규모의 4성급으로 계획됐다.

환승시설은 승용차, 버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대전역 철도교통을 연결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고, 주거시설은 35개 층에 350세대가 들어선다.
상업시설은 입주 기업과 방문객, 환승시설 이용객 편의 지원을 위해 지상 1개 층 4600㎡ 규모로 건설된다. 업무시설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45개 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뉴욕 하이라인(High Line)처럼 대전역~복합2-1~메가충청스퀘어를 공중으로 연결하는 입체보행로를 만들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트윈타워가 건설되는 터는 대전시가 49%, 코레일이 43%를 소유하고 있으며 8%의 국유지가 포함돼있다. 이 사업은 대전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이 협업하는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 방식으로 추진하며 대전시는 시 소유 토지 현물 출자와 건축허가 등 인·허가를 지원한다.
HUG는 사업의 공공성, 안전성 등을 검증하고 민간 대비 저렴한 금융 비용을 제공한다. 민간에서는 출자를 전제로 사업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시공 인허가, 건설 공사 전반을 주관하게 된다.


이장우 시장은 "획기적인 디자인을 구상해 역사 속에 남을 대전시의 명품 유산이 되도록 건축하겠다"며 "민선 8기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미래형 환승센터,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등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대전역세권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