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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전국명문고야구열전] 오늘의 수훈선수-인천고 유진서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6 20:13

수정 2024.03.08 14:18

동계 기간, 잠 줄여가며 배트 휘둘러...“타석에서 더 자신감 얻어”
인천고 포수 유진서. 사진=서동일 기자
인천고 포수 유진서.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6일 오후 4시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 인조A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 충암고의 예선 경기에서 인천고가 5-3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수훈선수는 3회 말 만루 상황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인천고 포수 유진서(3학년)가 선정됐다.

유진서는 이날 4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로 타석에서 침착한 모습을 보이며 팀 타선에 힘을 실었다.

수비에서는 인천고 마운드에 오른 5명의 투수들을 이끌며 충암고의 추격을 뿌리치고 2점차 승리를 지켜내는 리더십을 보였다. 또 6회 초 우익선상 안타를 치고 나간 충암고 문정환(2학년)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강한 어깨도 뽐냈다.

유진서는 지난해까지 타격이 강한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 동계훈련 기간, 그는 훈련 기간 외 집에 있는 날에도 스스로 야간 타격 훈련에 임하며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그는 “만루 찬스에서 투수의 특정 구종을 노렸다기보단 자신감으로 밀어붙였다. 타석에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수행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 시즌 계속 자신 있게 자기 스윙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기를 묻는 질문에는 “포수로서 강한 어깨가 가장 큰 무기인 것 같다.
하지만 작년에 부족했던 타격 부분에도 신경 써 좋은 스윙까지 갖춘 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선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며 "당장 나서는 대회마다 우승을 목표로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인적인 목표는 타격에서 홈런을 5개 이상 날리는 것"이라며 "수비에서도 도루를 허용하지 않는 좋은 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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