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세청, 캄보디아 관세당국과 현지 마약밀수 차단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7 11:00

수정 2024.03.07 11:00

관세청-주한 캄보디아 대사 고위급 면담 직후 가시적 성과 도출 … K-관세외교 성과
고광효 관세청장(맨 왼쪽)이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대사를 만나 한국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등을 요청하고 있다.
고광효 관세청장(맨 왼쪽)이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대사를 만나 한국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등을 요청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최근 캄보디아 관세총국과의 국제공조로 마약 운반책 2명이 국내로 밀수하려던 마약 2㎏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전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

관세청은 앞서 지난달 23일 양 관세당국간 실무협력에 이어 같은달 29일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와의 고위급 면담을 통해 캄보디아발 마약밀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행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사강화 등을 요청했다. 이는 캄보디아발 마약밀수가 1~2월 두 달 동안에만 지난 한 해 적발 규모를 넘어서는 위험 수준에 도달한데 따른 것이다.

검사를 강화하면서 캄보디아 광세당국은 지난 3일 현지 프놈펜 공항에서 한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한국인 2명을 체포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 관세당국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 있다.
관세청은 말레이시아발 마약밀수가 작년 11월 기준 전년대비 12배 이상 증가하자 곧바로 다토 아니스 리자나 말레이시아 관세총국장과 고위급 면담을 갖고 한국행 마약밀수 단속강화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관세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현지 공항에서 우리나라행 여행객을 대상으로 100% 신변·수하물 검사 조치를 벌였으며, 그 결과 올해 초까지 말레이시아발 마약 밀수가 진정 국면을 유지해 오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날로 진화하는 마약밀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밀수 단속협력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해외 관세당국과 우범화물·여행자 정보 실시간 교환, 정보관 상호파견 등 국제공조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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