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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기후기금(GCF) 11개 기후사업에 총 4억9000만달러 지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7 11:00

수정 2024.03.07 12:11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GCF홈페이지 캡처] /사진=연합뉴스
[GCF홈페이지 캡처]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5억달러에 육박하는 지원이 결정됐다. 우리나라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총 11개 사업에 녹색기후기금(GCF) 자금이 동원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제38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서 산업은행(KDB) 사업을 포함해 11개의 사업과 8개 기관의 인증기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기후 기금이다. 본부는 인천 송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된 산업은행 사업은 캄보디아 농업개발은행(국책은행) 내 기후금융 전문기구를 설립하고 1억달러 규모(GCF 5000만달러 지원)의 녹색대출을 실행하는 내용이다.
산업은행은 국가 기후은행으로 전환하는 등 산업계·금융기관의 기후대응 역량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 승인을 통해 약 100만t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의 녹색사업 참여를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GC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사업은 지난 2022년 10월 '인도네시아 산업계 에너지 효율 개선 프로그램'을 포함해 2건이다.

이사회는 산업은행 사업을 포함해 11건의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승인하고 총 4억9000만달러의 GCF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국제기구, 민간부문 등을 통한 협조융자(co-financing)까지 합산하면 총 사업 규모는 12억6000만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사업 승인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받는 국가는 23개 개도국으로 늘어났다. 녹색기후기금의 승인 사업은 총 254건, 누적 지원액은 총 140억달러, 총 사업 규모는 531억달러로 확대된다.

아울러 이사회는 다년도 예산, 예비비 등에 관한 ‘행정예산 프레임워크’ 개정안을 승인하고, 사무국 조직 및 인사의 기반이 되는 ‘보상원칙’을 도입하며 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의 2024년까지 이어지는 4기 이사진이자 유치국이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녹색기후기금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한편, 국내 기후기업 및 관계 기관의 녹색기후기금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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