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7일 북한 대표팀 출신의 미드필더 리영직(33)을 영입했다.
일본 오사카 태생의 재일교포 리영직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대표로 참가, 모든 경기에 출전해 북한이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이듬해 북한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리영직은 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다. 4년 뒤에도 북한 대표로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A매치 통산 23경기에 출전, 1골을 넣었다.
프로무대에는 2013년부터 활약했다.
안양은 "187㎝의 큰 키를 바탕으로 탄탄한 체격을 갖춘 리영직은 대인 마크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인 수비형 미드필더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두루 장점을 갖췄으며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라고 평가했다.
리영직은 "팀 분위기도 좋고 동료들이 모두 편하게 대해주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노력해서 경기장에서 내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