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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외교부’로 거듭난다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7 20:00

수정 2024.03.07 20:00

[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 지킴이' 역할과 관련, 우리 기업의 수출과 해외 수주를 지원하는 한편 배터리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시키는 데 올해 외교업무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167개 재외공관들을 중심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수출입은행(수은),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 등 공공기관들이 협업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애로사항을 해결해준다. 또 경제안보현안을 상시 분석하는 ‘경제안보외교센터’를 통해 공급망과 수출통제 등 현안에 대한 민관 대응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외교지원을 집중한다. 방위산업 시장 개척과 유럽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파나마 메트로, 이라크 해수처리설비사업 등 해외 인프라 수주 등이다.


주요 국의 산업정책 도입과 신규 입법에 따른 리스크도 대비한다. 당장 큰 현안인 미국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우리 반도체·전기차·배터리 기업 인센티브 협의가 대표적이다. 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 협의도 주요 현안이다.

공급망 안정을 위해선 재외공관의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통해 주력산업 핵심품목과 민생 영향 품목에 대한 위기 징후를 신속히 국내에 전파한다. 앞서 중국 요소 사태 재발방지 의지가 담겼다.
또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국제연대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에도 공을 계획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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