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게임

국내 시장 시원찮네… 해외로 눈 돌리는 K게임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7 18:19

수정 2024.03.07 18:19

韓시장 정체에 이용률도 감소세
中·사우디 등 글로벌 본격 공략
국내 게임시장이 5%대 성장에 그치면서 중동 등 글로벌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중국 등 기존 주요 수출국은 물론 중동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게임 산업은 총 매출액 22조21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5.8% 증가에 그쳤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전에 비해 21.3% 성장률을 기록했던 국내 게임시장은 2021년 11.2%, 2022년은 5.8% 성장하며 성장률이 둔화됐다. 국내 전체 게임 이용률도 감소세다. 지난해 전체 게임 이용률은 전년대비 11.5% 줄어든 62.9%로 집계됐다.
이에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당장 기대를 모으는 건 중국 시장이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게임 수출 국가별 비중에서 중국이 30.1%로 가장 높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을 발급을 늘린 데 따라 올해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중동 시장으로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정보기술(IT) 및 게임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국 게임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PC·온라인 게임 1인당 월평균 지출 금액도 중국 78.88달러, 미국 59.58달러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55.23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중동 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 상위에 올랐다.
크래프톤은 최근 진행한 지난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도와 더불어 중동, 남아메리카 등에 로컬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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