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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위한 기능 추가해달라"…이재용, 반려로봇 '불리' 시연 점검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7 19:04

수정 2024.03.07 19:0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월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UAE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하기 위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TV 사업장을 찾아 신제품 라인업 및 제품 경쟁력을 점검했다. 심화되는 글로벌 TV 시장 경쟁에 대응해 미래 기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수원 디지털시티를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 현황과 사업 전략을 보고받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했던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볼리'의 시연도 진행됐다.


이 회장은 볼리 시연 후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과의 연계, 독거노인을 위한 기능 추가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와 투명 마이크로 LED 등도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네오 QLED 8K를 비롯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한 OLED TV, 98형 네오 QLED·울트라HD 신제품 등을 출시한다.

이 회장은 기존 제품과의 차별성, 리모컨 디자인 등도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TV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AI 기술과 디자인 전략 등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해 2월 OLE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TV 사업장을 찾아 가격과 경쟁사 대비 경쟁력, TV 전반의 소프트웨어(SW)와 사용성(UI) 개선 현황 등을 살펴봤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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