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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前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7 21:05

수정 2024.03.07 21:05

향년 95세… 65년간 조용한 내조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사진은 지난 201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참석한 손명순 여사의 모습.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사진은 지난 201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에 참석한 손명순 여사의 모습. 연합뉴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사진)가 7일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11월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손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앓던 지병이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1929년 1월 16일 경남 김해군(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을 나와 지난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이 장택상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막 입문한 때였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고락을 함께했다. 손 여사는 야당 정치인으로 온갖 고초를 겪었던 김 전 대통령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든든한 동반자였다. 김 전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으로 영부인이 된 후에도 손 여사는 조용한 내조를 이어갔다. 그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손 여사를 두고 '내조형 영부인'이라고 평가한다.


유족으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둔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3녀가 있다.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진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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