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여성 근로 여건 29개국 중 27위...꼴찌는 한국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08:16

수정 2024.03.08 08:16

日, 여성 근로 여건 29개국 중 27위...꼴찌는 한국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이 '여성이 일하기 어려운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은 여성이 일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였다.

8일 마이니치신문은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유리천장 지수’에서 일본 순위가 한 계단 올랐지만, 여전히 29개국 중 2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3년부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관련된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유리천장 지수를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27위였던 터키를 앞질렀다. 1위는 아이슬란드, 2위 스웨덴, 3위 노르웨이 등 상위에는 북유럽 국가들이 줄을 이었다.
그 밖에 5위 프랑스, 19위 영국, 22위 미국 등 순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여성 관리직의 비율에서는 일본은 14.6%로 최하위다. OECD 평균의 34.2%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체코는 여성 관리직 46%를 여성이 차지해 2018년 24.8%였던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일본은 여성 임원 비율은 18%로 3위를 차지했지만, 남녀 소득 격차는 컸다. 여성이 남성보다 21.3% 적었다.

한국은 선진국 29개국 가운데 12년째 ‘여성이 일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로 꼽혔다. 한국은 12년째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10개 지표 중 7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남녀 소득 격차 항목은 31.1%로, 28위인 이스라엘(25.4%)보다도 9.2%p나 높았다. 29개국 평균은 11.9%였다.

여성의 노동 참여율은 27위였다. 노동 시장에 참가 중인 여성 비율은 남성보다 17.2%p 낮으며, 이탈리아(18.2%p)와 튀르키예(38.3%p)가 뒤를 이었다.
관리직 여성 비율은 16.3%로 일본(14.6%)에 이어 28위였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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