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조직장 직급 '리더'로 통일…빠른 의사결정 강화
개발조직은 CTO가 총괄…나머지는 CEO 직속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기존 카카오 사업·경영지원 조직을 각 부문 '리더' 체계로 간소화하는 형태의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사업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파트·셀 등 하위 부서 단위들을 없애고 '리더'가 총괄하는 형태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조직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들은 CEO 직속으로 편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CEO 친정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도 해석된다. 이의 일환으로 카카오는 양주일 콘텐츠 CIC(전 다음 CIC) 리더를 포함해 주요 총괄 리더들을 내정했으며, 나머지 리더들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SM 시세조종 혐의와 잇따른 내부잡음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전면적인 경영 및 인적 쇄신을 예고했고 이후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들의 대표도 교체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주 임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젊은 리더들에게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고, 업무에 대한 몰입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조직 구조를 바꾸겠다"며 개편 방향을 설명한 바 있다. 정 내정자가 발표한 조직 개편 방향성과 임원 내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내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조만간 구체화된 조직 개편 및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신아 신임 대표는 이번 사내간담회에서 주5일 전면 출근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 사실상 재택근무 완전 폐지를 선언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7월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원격근무를 허가하는 ‘오피스 퍼스트’ 제도를 일부 손질해 상위 조직장이 근무방식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재택 근무 축소를 위한 결정이었지만 전면 철회는 아니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이같은 근무제도 변경이 단체협약에서 논의되지 않는 사항이라며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는 “근무제도는 현재 진행 중인 단체협약 사항인데 협약을 마치기 전에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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