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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정서주, 최연소 '진' 역사 썼다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08:30

수정 2024.03.08 08:30

정서주, 송가인‧양지은 이은 ‘미스트롯3’ 최종 우승자
사진=TV조선 '미스트롯3' /사진=뉴스1
사진=TV조선 '미스트롯3'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등학생 1학년인 정서주가 ‘미스트롯3’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마지막 관문인 결승전 무대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이 직접 선택한 ‘인생곡’ 미션으로 결승전이 진행된 가운데, 정서주는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를 선곡했다. 노래를 통해 한 편의 인생사를 그려냈고, 깊은 감정과 함께 열창하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오점이 없다. 너무 완벽했다”,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의문점이 생길 정도로 노래 완성도가 높다” 등 극찬과 함께 끝난 무대에서 정서주는 1485점으로 마스터 총점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점수,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합친 결과, 정서주는 최종 점수 2823.18점으로 ‘미스트롯’ 3대 眞(진)이 됐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새로운 트로트 여제에게 왕관을 수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미자는 “트로트를 완벽하게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장르든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정서주는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보였고,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저희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감사함 잊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사람, 좋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리틀 이미자’로 알려진 정서주는 1라운드 당시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선곡, 담백하고 청아한 목소리로 마스터들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후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 심수봉의 ‘겨울장미’ 등 명곡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특히 정서주는 1라운드부터 준결승전까지 단 한 번도 진선미를 놓친 적 없다. 정서주의 ‘바람 바람아’ 무대 조회 수는 100만 회를 돌파했다.

■ 최종회 전국 19.5%, 최고 20.6%

1위 진과 2위 선의 점수차는 불과 22점이었다. ‘꺾기 인간 문화재’ 배아현은 나훈아의 ‘평양 아줌마’를 선곡, 8년 무명 가수 생활 동안 큰 힘이 돼준 팬들에게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선물했다. 배아현은 마스터 점수 1483점, 온라인 응원 투표 500점, 음원 점수 118.29점, 실시간 문자 투표 700점, 최종 점수 2801.29점으로 2위인 ‘선’을 기록했다.

‘무결점 트로트 챔피언’ 오유진은 바쁜 엄마를 대신해 돌봐준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김호중의 ‘할무니’로 전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오유진은 마스터 점수 1470점, 온라인 응원 투표 465.01점, 음원 점수 104.41점, 실시간 문자 투표 671.55, 총점 2710.97점으로 3위인 ‘미’에 올랐다.

‘해남 처녀 농부’ 미스김은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로 자식을 위해 지문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농사를 지은 부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미스김은 마스터 점수 1482점, 온라인 응원 투표 380.17점, 음원 점수 68.29점, 실시간 문자 투표 521.01점, 총점 2451.47점으로 4위를 했다.

‘정통 트로트 강자’ 나영은 청각 장애가 있는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를 향한 절절한 마음을 담아 이영희의 ‘살아야 할 이유’를 열창했다. 나영은 마스터 점수 1476점, 온라인 응원 투표 331.74점, 음원 점수 110.13점, 실시간 문자 투표 387.48점, 총점 2305.35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능 트로트걸’ 김소연은 금잔디의 ‘일편단심’으로 데뷔 때부터 한결 같이 자신을 지켜준 팬들과 지지해준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소연은 마스터 점수 1445점, 온라인 응원 투표 465.10점, 음원 점수 43.27점, 실시간 문자 투표 189.77점, 총점 2143.14점으로 6위를 나타냈다.

‘고막 여친’ 정슬은 정수라의 ‘도라지꽃’을 선곡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어머니의 암투병 소식에 세상이 무너진 느낌을 받았다는 정슬은 당시 위안이 된 곡으로 감동을 안겼다. 정슬은 마스터 점수 1453점, 온라인 응원 투표 219.28점, 음원 점수 26.83점, 실시간 문자 투표 88.50점, 총점 1787.61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스트롯3’ 최종회는 전국 19.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최고 20.6%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한 기록이다.
첫 방송 이래 12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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