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92세 '미디어 재벌' 머독, 60대 러시아 출신 여성과 6번째 약혼한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09:58

수정 2024.03.08 09:58

분자생물학자 주코바와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
루퍼트 머독/사진=연합뉴스
루퍼트 머독/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호주 출신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6번째 약혼을 발표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 따르면 머독의 대변인은 머독이 그의 여자 친구 엘레나 주코바(67)와 약혼했으며, 결혼식은 오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머독의 사유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전직 분자생물학자인 주코바는 머독과 지난해 여름부터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독은 1956년 호주 항공 승무원 출신의 패트리샤 부커와 첫 결혼을 했다. 이후 1967년 파경한 뒤 같은 해 곧바로 신문기자 출신 안나와 부부의 연을 맺고 32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지만 1999년 이혼했다.

이후 그는 1999년 미국계 중국인 기업가 웬디 덩과 결혼했으나 2013년 헤어졌다.
머독은 2016년 모델 제리 홀과 4번째 결혼을 했지만 2022년 이혼했다.

지난해에는 전직 샌프란시스코 경찰 목사인 레슬리 스미스와 약혼했으나 2주 만에 파혼했다.

1931년 호주에서 태어난 머독은 22세 때 부친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작은 지역 신문사를 물려받았다. 그는 1964년 호주 최초의 전국 일간지를 창립했고, 1968년에는 영국 언론시장에 진출했다.


영국에서 '뉴스 오브 더 월드'와 '더선' 등 타블로이드지를 인수하고, 미국으로 진출한 머독은 타블로이드지 '뉴욕 포스트'를 인수했다. 1980년대에는 20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하면서 '미디어 재벌'이 된 그는 뉴스 코퍼레이션을 설립하고 지상파 방송국 FOX를 개국했다.


머독은 지난해 9월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폭스 코퍼레이션 회장에서 물러나 70년 만에 언론사 경영에 마침표를 찍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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