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오세훈 "민간병원 의료인력 채용에 31억 긴급 투입"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1:30

수정 2024.03.08 11:30

서울시내 18곳 병원장과 간담회
의료진 번아웃 막고 의료공백 최소화
앞서 시립병원 세곳에 26억 지원 결정
오세훈 시장은 민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31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지역 주요 병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시장은 민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31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첫번째)이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지역 주요 병원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병원의 의료인력 긴급채용에 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서울 18개 주요 병원장과 시청에서 만나 "민간 응급의료기관에서 의료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31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 등 3개 시립병원에 의료진 45명을 충원할 수 있도록 1~3개월간 인건비 2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민간병원에 대한 지원도 결정한 것이다. 서울 시내 31개 민간병원이 대상이다.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에 대한 지원은 현재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을 막고 원활하게 병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일반의 등을 긴급채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분산을 위해 질환별 응급환자를 전문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시립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의료 진료를 연장하고 응급실을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어떤 경우라도 위급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한다"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상급종합병원 6곳(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종합병원 12곳(서울의료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동성심병원, 성애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양지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남성심병원)의 병원장이 참석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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