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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닥터 슬럼프' 그린 日작가 도리야마 아키라 별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3:39

수정 2024.03.08 14:0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리야마 아키라. 사진은 1982년의 고인.
도리야마 아키라. 사진은 1982년의 고인.

[파이낸셜뉴스]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향년 68세.

주간지 '소년 점프'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도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해당 만화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소년 점프는 "도리야마 선생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며 "그가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도리야마 아키라의 장례는 가족과 극소수의 가까운 친척들끼리 조용히 치러졌다. 평온을 원하는 고인 뜻에 따라 조문, 분향, 헌화는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리야마 아키라는 1955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태어났다.
1978년 '소년 점프'에서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 이후 '드래곤볼'과 '닥터슬럼프' 등 여러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천재 만화가다.

고인의 대표작인 '드래곤볼'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19년에는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예술 문화 훈장을 표창받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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