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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세종갑 출마 "신정치 1번지, 노무현 꿈 이룰 것"[2024 총선]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4:12

수정 2024.03.08 14:12

새미래, '충청 벨트' 노린다
김종민 "흔들리는 중원 민심 결집"
"대전 충남 충북에 각 3~5명 출마 준비"
새로운미래 이낙연(왼쪽), 김종민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새로운미래 이낙연(왼쪽), 김종민 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4·10총선에서 세종갑 출마를 선언했다. 자신의 지역인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떠나 새 지역에서의 3선 도전이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재건·일하는 정치·국민통합 정치, 그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 신정치1번지 세종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저는 고향인 논산·계룡·금산 주민의 넘치는 사랑과 성원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할 수 있었다"며 "3선 국회의원이 되어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다만 김 공동대표는 "그러나 이 정치가 이대로는 안 된다, 기득권 정치, 패권정치, 방탄정치에 침묵할 수 없다, 그래서 정치개혁 운동에 나섰고, 탈당과 신당의 길을 걷게 됐다"며 "저는 새로운미래를 통해 방탄정치 청산, 민주주의 재건의 깃발을 들었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 독선, 독주로 대한민국이 위기"라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역시 개인 방탄정치, 패권정치, 기득권 정치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여야 거대정당을 모두 비판했다.

제3지대 신당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와 손을 잡은 김 공동대표는 "새로운 대안,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가 필요하다"며 "그 불씨를 세종에서부터 다시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세종 출마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치혁신,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리려면 그 출발점이 신정치1번지 세종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심장, 세종에서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의 불씨를 살려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또 김 공동대표는 충청대망론을 언급하며 "영남과 호남, 보수와 진보로 국민을 갈라놓는 정치에서 국민통합의 정치로 바꿔야 한다는 정치개혁의 꿈이 충청과 중원의 절박한 민심이었다"며 "이 오래된 꿈을 이루기 위해 김종민이 대한민국의 심장, 충청의 심장 세종으로 간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김 공동대표는 "세종으로 가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추진할 때 대변인을 맡았던 김 공동대표는 "2004년 행정수도 이전 위헌결정이 나던 당시 노 대통령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면서 "노무현의 꿈, 행정수도 완성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공동대표는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에서 흔들리는 중원의 민심을 다시 결집시켜 기득권 정치 혁파, 민주주의 재건, 일 잘하는 정치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미래는 김 공동대표와 대전 더덕에 출마하는 박영순 의원을 비롯해 여러 후보들이 충청권에 출마해 '충청 벨트'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김 공동대표는 "(저와) 박영순 의원을 비롯해 대전에 4~5명, 충남에 4~5명, 충북에 3~4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역 의원도 한 두분은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최종 결정은 아니고, 전직 의원과 지방의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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