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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정당'된 조국혁신당, 본격적인 세력 확장 나서나[2024 총선]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4:18

수정 2024.03.08 14:18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황 의원 입당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황 의원 입당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조국혁신당이 8일 황운하(대전 중구) 의원의 입당으로 창당 6일 만에 원내 정당이 된 가운데 본격적으로 세력을 키워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황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은 임진왜란 승리의 교두보였던 진주성"이라며 "진주대첩 승리로 조선의 수군이 넓은 바다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과 같이,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황 의원은 "검찰 개혁은 저의 소명이자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패망시키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조국혁신당에는 문미옥 전 과학기술보좌관,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 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 배수진 민정수석실 행정관, 문용식 아프리카TV 창립자, 김보협 전 한겨레신문 편집부 부국장 등 6명도 입당했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여론조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세력 확장이 가능할지 주목하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7%, 31%로 집계됐다. 주요 신당 중에서는 조사 대상에 새로 추가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6%로 나타났다.

이외 개혁신당이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이 각각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역 의원인 황 의원의 합류로 세를 더 키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교수는 "당분간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후에는 추가적인 의원 합류 여부, 공천 과정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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