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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아이 키우며 경력 포기하지 않도록 할 것"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5:32

수정 2024.03.08 15:32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뉴스1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정책과 아이를 키우면서도 경력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산 분야 정책수요자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영유아·초등자녀 부모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2차 간담회에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참석하여 결혼과 출산, 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겪은 진솔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4명을 양육하고 있는 참여자는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행복을 많이 느끼고 있는데, 사회적인 인식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에 대한 분위기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딩크족으로 살아오다 현재 2명의 영유아를 양육중인 참여자는 “아이를 키우면서 큰 행복을 느끼지만, 현실적으로 다양한 방면의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아이에게만 집중하다보니 본인의 건강과 휴식을 챙길 여력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에서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작년부터 늘봄학교 시범사업을 실시했던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참여자는 “시범학교로 지정돼 이용했던 늘봄학교는 아이도 좋아하고 매우 좋은 제도인데, 학교별로 차이가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향후 제도가 질 높고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로 잘 정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 부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자녀를 양육하면서 필요한 정책과 새로 도입하거나 보완을 해야 하는 정책에 대한 실제 수요자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귀한 시간이 었다"며 "앞으로 우리 위원회에서는 더 많은 분들이 자녀 양육하는 행복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양육 걱정을 덜어드리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가구특성별 맞춤형 지원 분야 관련 한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세 번째 간담회는 오는 13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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