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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팀 겨룬 우리 군 1등 '스나이퍼' 저격수는 '육군 박대운 상사 '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8 18:26

수정 2024.03.08 18:26

육군 1군단 특공연대 소속 임기현 중사·이태곤 원사와 한 팀
제3회 해병대 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최고 점수 기록
[파이낸셜뉴스]
지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수성사격장에서 실시된 제3회 해병대 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해병대 저격수가 12.7mm대물 저격총을 이용 표적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지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해병대 수성사격장에서 실시된 제3회 해병대 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해병대 저격수가 12.7mm대물 저격총을 이용 표적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군 당국은 8일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육군 1군단 특공연대 소속 박대운 상사(사수)·임기현 중사(관측수)·이태곤 원사(코치)로 팀이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팀은 이달 4~8일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25개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선 '미지거리 사격, 주간 정밀사격, 경사각 사격, 격동사격, 이동표적 사격, 원거리 사격' 등 6개 부문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박 상사는 "저격수 사격장에서 다양한 훈련방법과 스트레스 상황을 적용하고,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훈련을 체계적으로 지속 실시했다"며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바람을 읽는 훈련'을 지속해 환경변화에 따른 정확한 탄도계산 능력과 그에 따른 표적 식별 및 사격 훈련에도 중점을 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하루 하루 치열한 선의의 경쟁 속에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한팀이 돼 소통을 통해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고 우리 군의 전투력 발전에 더더욱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상사는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 저격수 분야에서 2등으로 입상한 후, 2019년과 2021~22년 3차례에 걸쳐 경찰특공대 전문화 과정 저격수 교관으로 활동했다. 2018년과 2021년, 2023년 등 세 차례에 걸쳐 저격수 부문 군단 최정예전투원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코치를 맡은 이 원사는 2020년 특전사 특수전학교에서 실시한 저격수교육시 '우수' 성적을 받았으며, 2021년 전국경찰특공대 저격수 전문화과정 교관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18년엔 육군 최정예전투원으로 선발됐고, 2019년엔 미 최우수보병(EIB) 휘장을 획득했다.

비교적 저격수 임무 수행 기간이 짧은 관측수 임 중사는 2022년 1군단 최정예 저격수로 선발된 경험이 있다.

소속 부대인 육군 1군단 특공연대는 2021년부터 미군과 연합 저격 훈련을 실시하며 저격 능력을 향상해 왔다고 밝혔다.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가 열린 6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육군 저격팀이 표적을 향해 사격을 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시스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가 열린 6일 경북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육군 저격팀이 표적을 향해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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