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CFO 출신…폴바셋 중심 실적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김정완 대표와 함께 매일홀딩스를 이끄는 권태훈 대표가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의 대표를 맡는다.
삼정회계법인 출신인 권 대표는 매일유업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재무통으로 꼽힌다. 엠즈씨드 대표를 맡으면서 실적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올해 1월 1일부로 엠즈씨드 대표로 선임됐다. 2022년부터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2년만에 직접 엠즈씨드를 이끌게 됐다.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는 2013년 매일유업에서 분사하며 설립된 매일홀딩스의 관계사다. 지난해 4월 감사보고서 기준 매일홀딩스가 지분 92.6%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3분기 기준 폴 바셋 매장 138개를 운영 중이다.
1968년생인 권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삼정회계법인에서 회계사로 근무한 뒤 매일유업 CFO로 근무한 바 있다. 2020년엔 매일홀딩스 대표로 선임돼 김정완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재무통인 권 대표를 통해 엠즈씨드의 수익성 증대를 가속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엠즈씨드의 영업이익은 감사보고서 기준 2022년 약 148억원으로 2021년 70억원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75억원에서 1456억원으로 35.4% 증가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49억원보다 약 세배 높은 액수다.
폴바셋은 엠즈씨드의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다. 2022년 엠즈씨드의 매출은 약 1456억원으로 이 중 약 1349억원이 폴바셋에서 났다. 기타 부문의 매출은 약 107억원에 그쳤다.
엠즈씨드의 영업이익은 약 148억원으로, 폴바셋이 약 15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냈지만 기타부문에서 약 9억원 규모 손실을 봤다.
한편 대한항공 여객노선 영업총괄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12월부터 엠즈씨드를 이끈 김용철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사임했다.
현재 엠즈씨드엔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이 2016년부터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의 장녀이자 김오영 전무의 누나인 1984년생 김윤지 이사는 2020년부터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