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이날 이 전 장관 출국 금지 조치 해제
이준석 “보고 누락인지 묵살인지 살펴봐야”
이준석 “보고 누락인지 묵살인지 살펴봐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전 장관이 출국 금지 사실을 몰랐다고 계속 주장하는 것과 별개로,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담당자는 주호주대사를 임명할 때 상대국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도 인사 검증 과정에서 출국 금지 사실을 검증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일 주호주대사에 임명된 이 전 장관이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된 후 지난 1월 출국 금지 조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이날 이 전 장관 출국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조만간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출국 금지 상태였다면, 검증이 가능한 상태였을 텐데 이 또한 보고가 누락된 것인지, 아니면 묵살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영구 없다고 영구 없어지나. ‘네가 가라 시드니’도 아니고”라며 “몇 년 해외에 도피시키면 그만인가. 정말 인생 편하게들 살아서 좋겠다”고 비꼬았다.
또 이 대표는 “이것이 국가를 위해 청춘을 헌신하는 청년들에 대한 대한민국 입장인가”라며 “최소한 인간에 대한 일말의 예의를 보여 줄 수 없나”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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