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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극상' 이강인, 국가대표 선발해야 하나..남녀 상반된 입장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09 11:00

수정 2024.03.09 12:36

함께한 손흥민과 이강인 / 연합뉴스
함께한 손흥민과 이강인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은 이강인 선수를 계속 국가대표로 선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남녀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지난 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18세 이상 5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3%포인트, 유무선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4.3%)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응답자의 비율은 46.9%였다.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는 40.7%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성별을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이강인의 국가대표 선발에 긍정적이었다.
남성 응답자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반대' 의견을 가진 비율이 48.1%로 '국가대표 선발 찬성' 비율인 43.3%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 찬성' 비율이 50.3%, '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33.4%였다.

연령대에서는 '국가대표 선발 찬성' 입장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반대'는 50대와 60대가 각각 47.2%, 46.8%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앞서 해외 언론 보도를 통해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하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고,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이강인 하극상 논란'이 일자, 이강인은 손흥민을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선배 축구선수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담아 연락했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태국과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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