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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사업 속도 낸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0 10:08

수정 2024.03.10 10:08

현지법인 설립 이어 토지 계약...'더현대 서울' 보다 1.5배 큰 규모
광주광역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사진·투시도>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사진·투시도> 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인 '더 현대 광주'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현지법인 '더현대 광주'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와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계약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한 부지는 약 1만평이다. '더현대 광주'는 이 부지에 연면적 약 9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연면적 약 6만평 규모의 '더현대 서울' 보다 1.5배 큰 규모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비전으로 친환경, 최첨단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가지 문화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11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입점 계획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이어 '더현대 광주'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 2월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법인 '더현대 광주'를 설립했다. 현지법인은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원를 납부할 예정이어서 광주시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쇼핑몰 부지 매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됨에 따라 '더현대 광주'는 다음 단계인 설계 절차를 밟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건축물을 착공, 2028년 초 새해맞이와 함께 '더현대 광주'를 개점할 계획이다.

'더현대 광주' 건축물 설계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혁신적 설계철학으로 유명한 세계적 건축가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맡는다. 헤르초크 앤드 드 뫼롱의 대표작으로는 2006년 독일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아리안츠 아레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 등이 있다.

'더현대 광주'는 '혁신에 혁신을 더한 참신한 최첨단 설계 콘셉트'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져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시는 임동 방직공장 터 사업 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지난 2월 29일부터 오는 3월 18일까지 일정으로 광주시와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공개하고 있다.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과 서면 의견 제시가 가능하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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