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에코프로 "올해 국내 1조20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0 18:07

수정 2024.03.10 18:07

포항 전구체 공장 증설 6900억 등
에코프로는 올해 경북 포항 캠퍼스를 중심으로 국내에만 1조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포항 전구체 공장 증설에 6900억원, 양극재 및 수산화리튬 공장 증설에 각각 3200억원, 1600억원, 산업용가스 생산에 100억원 등을 투입한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계열사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 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LHM2,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공장(CPM) 및 황산화 공정(RMP) 건설을 마무리한다. 황산화 공정은 전구체 공정 전 단계다.

에코프로는 이를 통해 포항 영일만산단 내 약 16만5000㎡ 부지에 조성하고 있는 4캠퍼스를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포항 4캠퍼스 구축이 완료되면 포항 캠퍼스는 연간 양극재 27만t, 전구체 11만t, 수산화리튬 2만6000t을 생산하는 대규모 2차전지 산업단지가 된다. 포항 캠퍼스에서 생산되는 양극재 27만t은 전기차 약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에코프로가 지난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포항 캠퍼스는 총 4개 사이트로 구성돼 있다.
올해 투자액을 포함, 포항 캠퍼스에 투입되는 총 투자액은 5조5000억원이다. 포항 1캠퍼스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포항 2캠퍼스에는 전구체 원료 및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입주해 있다.
복합단지인 포항 3캠퍼스는 에코프로이엠(양극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씨엔지(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에이피(산소가스)가 입주해 있다.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