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상품인도 1분만에… 물류혁신 뚝심 있었다

이정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0 18:13

수정 2024.03.10 18:13

롯데免, 2004년부터 선제 투자
국내최대 물류센터로 화물 처리
아베다 빗, 구찌 립스틱, 르 라보 향수...모두 롯데면세점 '3시간 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무려 20년 전인 2004년 2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면세 IT 시스템을 개발한 뒤 2007년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인도장 인도시간을 평균 60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원패킹(One-Packing) 서비스를 도입한 덕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비용절감과 재고 합리화, 매출 향상이라는 세 가지 목표로 세계적인 물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금까지 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다. 2015년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로 선정되는 등 세계관세기구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보세화물 운영 업체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06년 8월 문을 연 연면적 2만6849㎡ 규모의 제1센터와 2013년 9월 문을 연 연면적 2만7888㎡ 제2통합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 최대 규모다.
이곳에서는 상품 통관부터 보관, 포장, 인도장 운송업무가 이뤄진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 유치 역량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이 물류 인프라"라며 "롯데면세점은 2006년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영종도에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 후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이런 역량을 인정받아 2015년 업계 최초로 국내외 전 지점에 대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인 'ISO27001'을 획득했다.
또 관세청으로부터 내부통제 시스템 평가 및 법규준수 우수업체로 선정돼 같은 해 'AEO,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을 받았고, 2018년에는 제주법인이 AEO 인증을 받았다.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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