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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차익까지 노린다···美30년 국채 라인업 늘린 한투운용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09:30

수정 2024.03.11 09:30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2종 상장 예정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추가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가 오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 H),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이어 2종이 추가되는 셈이다.

‘AC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액티브(H)’는 금리 인하에 따른 미국 국채 가치 상승과 일본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를 동시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T1530 JPY Currency Hedged Index’ 원화환산 지수다.

환전 없이 미국 30년 국채에 엔화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일본 상장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였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4억4640만달러였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지난해 나온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언헷지 상품이다. 비교지수는 ‘Bloomberg US Treasury 20+ Year Total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로, 향후 원달러 환율 상승 시 환차익과 함께 채권 이자수익을 수취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하는 2종도 앞서 선보인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마찬가지로 현물형 구조의 월배당형이다. 현물형 구조는 합성형 대비 투자자가 실제 부담하는 총비용인 실부담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을 지닌다.
또 현물로 편입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이 있어 원금을 훼손하지 않고 월 분배금 지급이 가능하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지난해 전체 ETF 중 개인투자자 순매수 2위(3097억원)를 기록하는 등 상장 이후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미국 30년 국채 투자자들의 세분화된 투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4개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3종은 미국 30년 국채 현물 편입으로 연금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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