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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네이버, 中알리 위력 부담 커져...목표가 31만→26만"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09:06

수정 2024.03.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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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임성호]
[촬영 임성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커머스 부문 부진에 따른 우려 때문이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상반기 주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라이브커머스 고성장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당장의 중국 이커머스 고성장에 따른 커머스 부진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중국 이커머스 규모는 3조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6년 19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다만 네이버 등 국내 주요 커머스 플랫폼들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중국에서 상품을 가져와 높은 수수료를 받고 팔고 있던 오픈마켓 사업자의 상당수가 빠르게 대체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네이버, 쿠팡에서 동일하게 팔리고 있는 상품 대다수는 국내 플랫폼이 3~4배가량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K-venue'를 오픈해 국내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다"며 "기존 국내 플랫폼에 입점해 있던 브랜드 입장에선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 직구 플랫폼에 추가 입점할 유인이 차고 넘친다. 수수료를 급히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내 플랫폼이 브랜드들의 중국 플랫폼 입점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했다.


1·4분기 실적에서 발표될 커머스 지표에 중국 직구 플랫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확인된 뒤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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