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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저스템, 세계 1위 반도체공정 습도제어 기업..AI반도체 핵심 기술 보유"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14:07

수정 2024.03.11 14:07

저스템 로고. (출처: 저스템)
저스템 로고. (출처: 저스템)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1일 저스템에 대해 AI반도체 업황 개선과 OLED, 2차전지 등 신사업분야 성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0.2%을 더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는 지금 ‘수율’과 전쟁 중인데, 이는 현재 제조사간 생산 기술력의 척도로 여겨진다”라며 “AI 등장으로 인한 초미세공정 도입으로 수율 관리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패턴을 정밀하게 새겨야 하는 만큼 기술 난이도가 높아 수율이 곧 경쟁력이고 수익과 직결되는 요소”라며 “동사는 글로벌 Top3 제조사(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수율 개선 장비 생산기업으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저스템은 반도체 생산 공정에 적용되는 습도 제어 솔루션 개발·제조 전문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 ‘N₂(질소) Purge System’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치에 노즐을 장착하는 솔루션으로 반도체 수율 개선 및 미세화 대응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설명이다.


특히 AI 반도체 생산을 위한 초미세공정 도입으로 수율 관리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저스템이 2세대 습도제어장치 JFS(Justem Flow Straightener) 시스템을 개발한 점을 호재로 봤다.

JFS 시스템은 기류 제어를 통해 반도체 웨이퍼 주변의 습도를 제어하고, 웨이퍼 이송 및 공급 장치에 내부 방향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역류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결국 초미세화 공정에서 수율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제품으로 JFS 시스템의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라며 “현재 동사는 글로벌 Top3 제조사(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한 수율 개선 장비 생산기업으로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반도체 사업 중심에서 디스플레이,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저스템의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사업에서는 올해부터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며, 내년 기준 신규사업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올해 저스템의 예상 실적과 관련 매출액 481억원(+34.0%, YoY), 영업이익 69억원(+2,191.3%, YoY)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 1분기부터 재고 수주 정상화와 모바일, PC, 서버 쪽의 수요 개선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양산 본격화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라며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성과 고객사 다변화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시가총액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AI를 필두로 한 반도체 산업 업황 개선과 OLED, 2차전지 등 신규 사업분야에서 성과가 이어지며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 1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어 동사의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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