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가산단 3개·도시개발 4곳 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박차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18:13

수정 2024.03.11 18:13

경영평가·첨렴도·고객만족도
3관왕 차지한 경북개발공사
울진 풍력발전 단지 조성
개발이익 지역사회에 환원
행복드림주택 756세대 공급
작년 경영평가 3관왕을 달성한 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 경북개발공사 제공
작년 경영평가 3관왕을 달성한 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 경북개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개발공사는 지난해 지방 공기업 최초로 3관왕(경영평가·종합첨렴도·고객만족도)의 성과를 달성했다. 창립 27주년을 맞는 공사는 올해 대외적으로 부동산 경기 하락, 고금리 등 많은 리스크가 존재,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3개(영주, 안동, 울진), 도시개발 4개(경산 상림, 칠곡 중리, 고령 곽촌, 영천 화룡지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중장기적 재무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22년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울진군 북면 산불 피해지역에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로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4.3㎿ 기준 약 94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해상과 육상을 통틀어 산불 피해지가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이 사업은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로 추진, 개발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된다.

이외 76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1GW급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성주에는 24억원을 투입해 600㎾ 규모의 우리동네 태양광 발전소 건립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의 더 커진 공적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역상생 모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기초지자체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지역소멸 대응기금 활용 등 지방발전을 위한 해결책 모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생 문제의 극복을 위한 경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일 성금 3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저출생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저출생 극복 시범주택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내 756세대 규모의 '행복드림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행복드림주택'은 단지 내 24시 돌봄 시설 제공과 입주 신혼부부가 자녀 출산 때 자녀 수에 따라 임대료가 지원될 예정이다. 분양 시기 등 사업 절차는 현재 논의 중이다.

이재혁 사장은 "지난해 경영평가 1위, 부패방지 유공 대통령 표창 등 좋은 성과를 내는 데에는 도민들의 격려와 성원, 지지 덕분이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도민들의 주거복지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을 잘 수행해 도민들께서 보내준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외여건 등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금까지 잘 이뤄 놓은 것을 통해 더 높이 도약하고 경북이 자랑하는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공사는 전국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경북도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에 선정됐다. 공사는 이 시장 주도로 혁신에 기반한 체계적 경영계획을 수립했고, 금리 인상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열악한 환경에도 3개년 연속 수익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종합청렴도 '1등급'의 쾌거를 거뒀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 첨렴도 평가를 시작한 이래 지방 공기업 중 최초 '1등급'에 선정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는 '제12회 국민권익의날' 기념행사에서 전국 498곳의 행정기관과 공직 유관단체 중 유일하게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금까지 행정기관이나 국가공공기관이 아닌 지방 공공기관에 '대통령 표창'이 수여되는 것은 공사가 역대 최초다.
공사는 제18회 지방 공공기관의 날 기념식에서도 지방 공공기관 발전 유공 기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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