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너도나도 해외로… 올 국제선 여객 사상최대 찍나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1 18:38

수정 2024.03.11 18:38

2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 573만
2019년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
2월 기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201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인 5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여객수요 회복과 함께 정부의 항공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정책 추진으로 인천공항이 최대 성수기였던 2019년 수준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573만6757명으로 집계됐다. 2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 여객수를 나타냈던 지난 2019년 2월(577만7502명)의 99.4%에 해당하는 역대 2위 기록이다. 인천공항 여객수는 글로벌 여객수요 회복과 함께 꾸준하게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국제선 여객수는 184만7678명으로 2019년 3월 같은 기간의 96.8%다.


특히 정부가 항공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정책과 연계, 인천공항 하늘길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항공자유화가 이미 체결된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 이어 중국,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등과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개인 항공자유화협정을 2030년 7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을 완료해 여객 1억명 시대를 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2017년부터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을 통해 연간 여객 수용능력을 현재의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까지 확대하는 게 골자다. 이와 함께 정부는 주변 외국 공항의 환승수요를 인천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승노선의 연결성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간당 운항횟수(슬롯)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현재의 75회에서 올해 말까지 3회를 늘린 뒤 2025년 80회, 2030년에는 100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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