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피케이밸브 '원전 밸브 신공장' 준공… "매출 20% 증대"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0:04

수정 2024.03.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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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대표(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8일 경남 창원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원자력 밸브 신축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제공
전영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대표(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8일 경남 창원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원자력 밸브 신축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산업용 밸브 1위 기업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원자력발전소용 밸브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준공하며 1635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을 정조준했다.

STX 계열사 피케이밸브는 지난 8일 경남 창원시 피케이밸브 본사에서 전영찬 대표이사와 임직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력 밸브 제작을 위한 신축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1500㎡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다음달부터 원전 핵심 부품인 주기기와 보조기기용 밸브를 본격 생산한다.

피케이밸브의 원자력 관련 매출은 2019년 이후 원전 시장 위축으로 주춤했다.
그럼에도 피케이밸브는 관련 인력을 줄이지 않는 등 사업 경쟁력을 유지해 왔다. 원자력 밸브 공장 준공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피케이밸브는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체 매출의 10~20%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원전 육성 정책을 앞다투어 채택함으로써 원전 기술, 설비 등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SMR) 밸브 및 해외 원전, 특히 유럽 원전 진출을 위한 인증을 취득하고 원자력 밸브 생산 공장을 통해 공급 자격과 생산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고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원자력협회(WNA)는 대형 원전을 비롯해 SMR, 원전 해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등을 합쳐 2035년까지 글로벌 원전 시장 규모가 16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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