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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 체결"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0:04

수정 2024.03.12 10:04

박기석 SK이터닉스 경영지원실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터닉스 제공
박기석 SK이터닉스 경영지원실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터닉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이터닉스는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 글렌몬트파트너스와의 합작법인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가 지난 11일 현대건설과 태양광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PA는 재생에너지 발전사로부터 사용자가 전기를 구매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으로 발전사인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현대건설을 통해 국내 주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가입 기업에 2048년까지 25년간 장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REC를 구매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한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다.
SK이터닉스는 전력중개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2022년 12월 글렌몬트파트너스와 합작법인 글렌몬트디앤디솔라홀딩스를 설립해 80MW, 16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과의 REC 거래는 가상전력구매(VPPA) 방식으로 이뤄진다. VPPA는 발전사와 수요자가 체결한 고정계약가격에서 시장전력도매가격을 차액 정산하는 방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력 거래 선진 국가에서 주로 쓰인다. 이를 통해 RE100 이행과 함께 발전사와 수요자가 각각 안정적인 수익 창출, 재생에너지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발전사로서 안정적인 수요처와 수익 확보와 RE100의 이행은 물론 국내 기업의 탄소 중립 노력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자원 확보, 디지털 O&M 솔루션 고도화 등을 통해 전력중개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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