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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값 치솟게 한 비트코인 현물 ETF, 비트코인값 변동성 완화시킨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2:17

수정 2024.03.12 12:17

비트코인 현물 ETF에 꾸준히 자금 유입되며
현재의 비트코인 변동성 완화시킬 것 전망
비트코인 값 하방 지지선 4만 8000달러

비트코인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값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비트코인값의 변동성을 완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 값의 급격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와 영국 규제당국의 가상자산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값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새로 쓰고 있는 가운데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레버리지(차입투자)가 증가하면서 비트코인 30일 변동성 지수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지난주의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 값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직 후 10%까지 급락했다가 또 다시 반등하는 등 변동폭이 상당한 차트를 보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계약의 금리는 지난 2021년 초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치솟았다. 또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선물 미결제 약정 계약이 증가한다는 것은 시장 유동성이 풍부하지만 그만큼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글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등장으로 레버리지 규모가 커지고 그로 인해 비트코인 값 급등락이 나타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엔클레이브 마켓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웰스는 "당분간 비트코인 값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고 또 다시 새로운 지지선이 나타나는 등 변동성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값의 변동성은 심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반복적인 자금 유입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값의 큰 변동성이 잡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엔클레이브 마켓의 웰스 CEO는 "매달 주식에 자동 투자되는 미국의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제도(401k)처럼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져 비트코인 값의 변동폭을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값에 대한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현재 비트코인 값의 기술적 하방 지지선은 4만 8000 달러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값이 현재 가격보다 약 33% 정도 급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단기 차익 실현 가격은 4만 2800 달러다.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비트코인 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비트코인 값이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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