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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차별점? 디즈니+ “서사에 주목”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2:19

수정 2024.03.12 14:51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 / 디즈니+ 제공 /사진=뉴스1
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 / 디즈니+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야기의 힘, 서사에 중점” "소비자의 소비 패턴"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아태지역 총괄)과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가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를 열고 올해 공개 예정인 주요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하고 2024년 한국 시장 콘텐츠 전략을 밝혔다.

특히 넷플릭스와의 차별점에 대해 김소연 대표는 “결국은 소비자가 즐겁고 재밌게 보는 것을 선정한다"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관통하는 메시지를 본다. 자극적인 소재보다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이야기, 액션이 화려하더라도 알맹이가 없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서사에 중점에 두고 고른다”고 답했다.

캐롤 초이 아태 지역 총괄은 “장르가 우선되는 것은 아니다”며 “가장 주의 깊게 보는 것은 소비자의 소비패턴이다. 어떻게 진화하는지 그 진화에 주목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의 완성도에 신뢰를 드러내며 “한국시장에서 사랑받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목한다. 한국 콘텐츠의 스토리텔링과 완성도에 확신을 갖고 있다. 한국 로컬 히트작이 세계에서도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이 왜 중요하냐는 물음에는 “한국 콘텐츠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콘텐츠를 배급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지역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서 전 세계로 배급하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한국과 파트너십을 맺는 게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에 이어 올해는 송강호가 주연한 ‘삼식이 삼촌’을 텐트폴 작품으로 내놨다. 명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소연 대표는 “한 인물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의 서사가 작품을 관통하는 중심 축을 이루고 있다. 시청자들이 그걸 따라가 주기 때문에 (흥행) 성과도 따르는 것 같다. 시대극, 서사극을 중시한다기보다 이야기의 힘에 주목했다.
더구나 배우가 그렇게 훌륭하면 당연히 플러스가 된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올해 ‘삼식이 삼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무빙’이 디즈니+가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인데, 그만큼 기대를 건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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