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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연기 최대치 볼 것"...디즈니+ 텐트폴 '삼식이 삼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4:46

수정 2024.03.12 14:46

디즈니+ 삼식이 삼촌 /사진=뉴스1
디즈니+ 삼식이 삼촌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이 강풀의 '조명가게'와 함께 올해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으로 언급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올해 ‘삼식이 삼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무빙’이 디즈니+가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인데, '무빙'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삼식이 삼촌’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은 이날 토크 세션에 출연해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선배와 오랫동안 긴밀하게 스킨십을 하면서 송강호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라며 "송강호가 그동안 보여준 연기 이외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영화 배우의 OTT 출연에 대해서는 “송강호가 지난 30년간 영화만 해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 OTT로 넘어 왔는지 궁금해 하는데, 그렇다기보다 우연한 기회에 송강호 배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했다. 워낙 많은 인물과 서사가 나오기 때문에 영화보다 시리즈가 더 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후 한 편의 시나리오를 줬는데, 그 책을 받으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하셨다. 정말로 많은 작품을 제안받을 시기였는데, 의외라 생각했다. 그때 그 모습에서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했다." 신 감독은 앞서 영화 '거미집'의 시나리오를 썼다.

신연식 감독은 OTT가 배우의 캐릭터 확장성에 긍정적 영향이 있냐는 물음에 “보여줄 캐릭터가 더 열려있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송강호와 변요한이 주연한 16부작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올해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이다. 전쟁 중에도 가족들에게 하루 세끼를 다 먹였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해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그가 1960년대 격동의 시기에 순수한 이상주의자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의 신아름 로컬 콘텐츠 담당자는 '삼식이 삼촌'에 대해 "매회 영화를 보듯 밀도감이 높다"고 자랑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일련의 대사,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아냐?" "내게 대한민국을 먹을 원대한 계획이 있다" "내가 세상을 만들었나, 세상이 날 만들었지"등의 대사를 압도적인 표정 연기와 함께 펼쳐내며 시선을 잡았다.


한편 신연식 감독과 이날 토크 세션에 참여한 ‘킬러들의 쇼핑몰’의 이권 감독은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는데, 늘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 창작자의 장점을 좀 더 발휘하게 해주는 토대를 마련해준다”며 OTT의 강점을 언급했다.


한편 디즈니+는 올해 이정재 주연의 스타워즈 시리즈 '에콜라이트'도 공개한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 디즈니+ 제공 /사진=뉴스1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 / 디즈니+ 제공 /사진=뉴스1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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