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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한기호·강대식·김형동 현역 의원 본선행…하태경은 탈락[2024 총선]

주원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2 15:28

수정 2024.03.12 15:28

'친윤' 이용도 경기하남갑 공천
하태경, "원데이터 공개 요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4·10 총선 경선에서 현역인 한기호·강대식·김형동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지내다가 '험지'에 도전하겠다며 서울 중·성동을로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2일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불패 기조는 계속 이어졌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에게, 대구 동구·군위을에서 초선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동구청장에게 결선 투표 끝에 승리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은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상대로 승리하며 재선에 도전한다.
다만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내부적으로 다시 살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불리는 비례대표 초선인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에서 공천을 확정하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대결한다.

이로써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계가 전원 생존했다. 권성동(강원 강릉)·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도 경선 상대가 포기하면서 단수 공천됐다.

지역구를 옮긴 하태경 의원은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울 중·성동을 경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다. 하 의원은 경선 결과가 발표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위원장께 경선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해갑에선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통일 전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승리하면서 공천이 확정됐다. 안산을에선 서정현 전 안산을 당협위원장이, 고양을은 장석현 전 인천남동구청장이, 파주을은 한길룡 전 파주을 당협위원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곽규택 변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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