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출항 계획이었으나 가자 해변 상륙지 조성에 지연
230만 명 거주의 가자 지구에서 4분의 1 이상이 먹을 것이 극도로 부족해 굶주림 위기에 놓인 가운데 키프로스 항구 출발 국제 구호선은 이번이 최초다.
키프로스 항에서 가자 지구 지중해변까지는 대략 370㎞이 떨어져 있어 2,3일 간 항해 후에 가자 인근 근해에 도착할 전망이다.
길이 40㎞의 가자 해변에는 항구 정박 시설은 물론 간단한 물품 하역의 잔교가 없어 도착 후 하역과 배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출발한 물품은 200톤 분량으로 스페인 자선단체 프로악티바의 '오픈 암스{두팔을 활짝 벌린)' 선박이 견인하는 바지선에 적재되어 있다.
구호 전달은 미국 자선단체 '월드 센트럴 키친'이 주관하고 있으며 이 단체는 배가 근해에 도착하면 바지선의 물품을 소형 선박 2척으로 하역해 가자 해변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배가 향하는 가자 해변이 어느 부근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형 선박은 이 단체가 그간 조성해온 둑 부근까지 다가가게 된다. 이 둑 조성 때문에 오픈 암스와 바지선은 한 달 가까이 키프로스 항에 묶여 있었다. 오픈 암스는 나흘 전 출항할 계획이었으나 계속 지연되었다.
구호 조직 키친은 가자 내에 60곳의 배급 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나눠준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키프로스 발 구호를 환영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이 한 달 이상 구호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배급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아 가자 북부의 굶주림 상태가 남부에 비해 매우 심해졌다.
키프로스 항에서 출발하는 이 같은 동부 지중해 해상회랑의 구호 수송은 UAE, 유럽연합(EU), 미국 등이 참여하고 있어 보다 빈번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닷새 전 국정연설서 가자 구호를 위한 가자근해 상 임시 항구와 해변까지의 하역 잔교 구축을 발표했다. 건축 물자를 실은 수송선이 버지니아항을 이틀 전에 출발했으며 공사는 2,3일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잔교 시설은 미군 1000명이 60일 정도 걸려서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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