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LG, 목표주가 10.5만→12만-하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03:11

수정 2024.03.13 03:11

관련종목▶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외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영상을 통해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3일 LG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2023년 8월 제시 수준으로 원복이다.

최정욱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저 PBR주들의 기업가치 개선 가능성 등을 반영해 자회사 지분가치의 NAV 대비 할인율을 50%에서 40%로 변경 조정했다"며 "최근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개선 방안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을 예고했다. 기보유 자사주 소각 가능성 등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보유 지분가치 할인율 적용 등으로 저 PBR에 거래되는 지주사가 관련 수혜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2022년 5월에 발표한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총 예정 규모 5000억원의 75%를 매입 완료했다. 최종 완료 시기는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아직 활용방안은 구체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소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LG는 1조7000억원이라는 타지주사 대비 상당한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환원정
책의 확대 변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IPO(기업공개) 시장 활성화 조짐에 힘입어 LG CNS 상장 시점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LG CNS는 2023년 매출 5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했다.
Non-captive 비중이 40%로 매우 높아 타사대비 경쟁력 있는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에너지솔루션 신공장 증설 및 계열사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 등 성장 여력 또한 충분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장외시장에서 CNS 주가가 크게 상승 중인데 상장시에는 상당 규모의 비경상이익 발생이 가능하다"며 "이는 추가 자사주 매입의 재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