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경제학자, 술 광고 잘린 이유는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09:36

수정 2024.03.13 17:06

日경제학자, 술 광고 잘린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일본 주류 제조업체 기린이 최근 기용한 모델인 경제학자 나리타 유스케에 대한 광고를 철회했다고 일본 마이도나뉴스 등이 13일 보도했다.

하이볼 일종인 '츄하이' 캔 제품인 '빙결무당(氷結無糖)'의 광고에 등장한 나리타 유스케 미 예일대 교수가 과거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다소 과격한 표현을 쓴 것이 문제가 됐다.

그는 2021년 말 한 온라인 뉴스 프로그램에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유일한 해법은 한가지 뿐이다. 결국 노인들이 집단 할복하는 것뿐 아니냐"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미 뉴욕타임스도 크게 보도했다.

당시 나리타 교수의 소속 학교 예일대가 "나리타 교수의 의견은 개인 의견일 뿐 예일 대학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린은 이번 달부터 빙결무당의 웹광고에 나리타 교수를 기용했지만, X(구 트위터)에 '그런 발언을 한 인물을 왜 기용하는가'라는 논평이 2000건 이상 달렸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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