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HD현대重,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건조 본격화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09:47

수정 2024.03.13 09:47

2026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
송운성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지원담당 상무, 김상철 특수선생산담당 상무, 이수용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 팀장, 이지혁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이광용 HD현대중공업 특수선의장생산 담당 수석(왼쪽부터)이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특수선 야드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기공식을 진행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송운성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지원담당 상무, 김상철 특수선생산담당 상무, 이수용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 팀장, 이지혁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이광용 HD현대중공업 특수선의장생산 담당 수석(왼쪽부터)이 지난 1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특수선 야드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기공식을 진행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를 본격화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울산 본사 특수선 야드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기공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첫 번째 블록을 도크 안에 거치하면서 성공적인 건조와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선박 건조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8200t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3척 모두 건조를 맡았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올해 하반기 인도를 앞두고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2번함은 이날 기공했고 마지막 3번함은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8200t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시속 55㎞)로 운항할 수 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된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하여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되고,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통합소나체계 등을 갖춰 막강한 전투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날 기공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내년부터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탐지, 추적, 요격을 포함해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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