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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55% 결혼 희망.."가정 꾸리고파"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0:42

수정 2024.03.13 10:4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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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근 주변으로부터 청첩장을 받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결혼을 희망하는 미혼남녀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혼남녀들은 언제 결혼을 하고 싶어 할까.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결혼하고 싶어질 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과반(55.3%)은 평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결혼 생각이 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54.8%)’, ‘혼자 살면 외로울 것 같아서(22.3%)’, ‘결혼하면 행복해질 것 같아서(12.7%)’ 순이었다.

평소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힌 이들(18.7%) 중 남성은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30.8%)’, 여성은 ‘누군가의 간섭을 받고 싶지 않아서(33.3%)’를 이유로 골라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보였다.

평소에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이들(18.7%)이지만, 남성은 ‘일상 속에서 외로움을 느낄 때(38.5%)’, 여성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43.3%)와 같이 자신의 곁에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할 때는 결혼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답변했다.

미혼남녀들은 연인이 없을 때(34.0%)보다 있을 때(66.0%) 결혼 욕구가 더 강해진다고 답변했다.
근거로는 ‘구체적인 미래를 계획할 수 있어서(46.5%)’가 남녀 모두에게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성은 ‘빨리 가족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22.1%)’, 여성은 ‘상대방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22.3%)’를 2위로 꼽으며 연인과 함께 할 결혼 생활을 기대하는 반응이었다.

연인이 없을 때 결혼 욕구가 강해진다고 답한 이들(34.0%)은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외롭게 느껴져서(52.0%)’, ‘이대로 결혼을 못 할까 봐 두려워서(17.6%)’,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12.7%)’ 등으로 결혼에 대한 조바심이 생긴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2월 26일부터 2월 27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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