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지난해 판매량 전년比 19% 증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0:55

수정 2024.03.13 10:55

지오영이 판매와 마케팅 등 토털마케팅 맡아
마케팅 노하우에 스테디셀러임에도 판매량↑
지오영이 지난 2023년부터 지오영이 공급하는 약국용 지르텍. 지오영 제공
지오영이 지난 2023년부터 지오영이 공급하는 약국용 지르텍. 지오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오영은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지르텍은 지난 2023년부터 지오영이 공급하며 토탈마케팅을 맡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3년 지르텍의 국내 총 판매량은 260만 2848개로 전년 219만 6297개 대비 18.5% 증가했다.

국내 시장점유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국내 약국용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지르텍의 점유율(판매액)은 68.4%로, 연간점유율 61%를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류성철 지오영 영업본부 부사장은 스테디셀러 제품인 지르텍의 판매가 증가한 배경에 대해 “지르텍의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국내 의약품 유통 1위 지오영의 앞선 공급 시스템·마케팅 노하우가 합쳐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오영은 독자적으로 선보인 대중광고도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광고는 꽃가루와 집 먼지, 동물의 털 등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모델들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등 기존 의약품 광고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성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새로운 젊은 환자층을 적극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지오영은 올해도 지르텍 판매가 계속 순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이 큰 편인데,4)4 최근 엘니뇨와 같은 이상 기후로 대기가 정체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예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레르기비염 환자 숫자 역시 매년 늘어난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 의사진단경험률은 2012년 16.8%에서 2022년 21.2%로 10년 새 4.4%p 증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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