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속도낸다"...산림청,10대 과제 발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3:18

수정 2024.03.13 13:19

농림위성, AI 등 첨단기술 활용, 입체적 산림관리체계 구현
남성현 산림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이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이 실시간 산불을 감시하고 판독하는 인공지능(AI)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부처간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산사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내년 발사하는 농림위성 데이터를 활용, 실시간 대면적 산림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 과제에 따르면 과학적인 산불방지를 위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산불 여부를 자동 감시·판독하는 AI기반 ICT플랫폼을 확대해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AI 산불감시는 지난해 동해안 중심 10곳에서 올해는 경북·강원 등 30곳으로 확대한다.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지 위주의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다른 부처가 관리하는 사면정보까지 통합·관리하는 '범부처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확대·개편한다.

산사태 예측 단위를 읍·면·동에서 리 단위로 확대하고, 예측체계도 '주의보→ 예비경보→경보'로 개편해 골든타임을 1시간 가량 확보한다.

산림청은 내년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농림위성을 발사해 실시간 대면적 산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데이터 활용을 위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오는 7월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해 전국 산림현황을 데이터로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지도를 확대한다. 이같은 지도정보와 산림 위성정보, 산림 디지털트윈(가상모형) 등 대용량 공간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산림공간 디지털플랫폼'도 구축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가 즉시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능형 산림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공공데이터는 개인정보 등 보안 사항을 제외한 모든 데이터(2961개)를 내년까지 100% 전면 개방한다.

산림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산림청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연휴양림, 산림교육·치유시설 예약을 네이버·국민은행 등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개선할 예정이다.

임업인 지원을 위해서는 임업직불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단계마다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e-임업비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10대 과제를 마련했다"면서 "10대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국민과 산주, 임업인이 숲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보다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