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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서울 동작을 류삼영 지원 유세... "용기의 상징이자 투쟁의 상징"[2024 총선]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3 15:26

수정 2024.03.13 15: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와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류삼영 후보와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류삼영 후보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류삼영 후보와 함께 서울 동작구를 누볐다. 4월 10일 총선의 격전지이자 '한강벨트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서영교 의원과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함께 동행했다.

이 대표는 "류 후보는 용기의 상징이자 투쟁의 상징"이라며 "서울 동작을은 짧은 기간 혼선이 있었지만, 빠르게 결집해 류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승리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서울 동작을의 현역 이수진 의원이 공천 배제에 반발해 당을 탈당했다. 이에 민주당은 류 후보를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했다. 류 후보는 경찰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경찰국 설립을 반대해 좌천성 인사 발령을 받고 퇴직한 인물이다.

이 대표는 "공직 세계에서는 정말 부당한 결정이 있더라도 대놓고 말하거나 싸우는 것은 어렵다"며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싸울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아닌 국가의 잘못된 걸 바로잡으려고 싸우는 건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중에서도 상명하복이 뚜렷한 경찰 조직에서 윤 정권과 검찰에 당당하게 싸우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정의와 용기의 상징으로 흔쾌히 맞아주고, 손잡고 싸워서 반드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류 후보 역시 윤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 후보는 "(저는) 윤 정부와 싸우다가 해직 당하고, 윤 정부를 심판하고 멈추기 위해 동작에 왔다"며 "누구는 연고도 없는데 왜 왔냐고 하지만 동작에는 윤 정부 탄생에 책임 있는 사람이 있으며, 국가를 괴롭히고, 국민을 괴롭히는 윤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 후보는 "동작을은 수도권 선거의 바로미터"라며 "동작을이 무너지면 서쪽으로 북쪽으로 붉은 바람이 올라가 윤 정부를 합법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후보는 민심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음식점이나 가게에 들어가면 박수를 치고, 저녁만 되면 제가 도취될 정도로 폭발적"이라며 "신인이지만 의외로 저를 아는 분들이 있다"며 자신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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