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사교육 지출 과목 1위 '영어'…상위권 학생 사교육 참여율↑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4 12:00

수정 2024.03.14 12:00

대치동 학원가 자료사진.연합뉴스
대치동 학원가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과목은 '영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학생들은 1인당 월평균 25만원 가량을 영어에 투자했다. 사교육비는 과외보다 학원수강 지출이 많았다. 학생 성적이 상위일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초중교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작년 일반교과 과목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 12만8000원, 수학 12만 2000원, 국어 3만8000원, 사회·과학 1만9000원 순으로 많이 지출됐다.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 24만8000원, 수학 23만3000원, 국어 14만8000원, 사회·과학 13만7000원 순으로 많이 지출했다.


학년별로 초등학교 5학년 영어(22만1000원), 중학교 3학년 수학(29만4000원), 고등학교 2·3학년 수학(36만7000원)에서 각각 지출이 많았다.

참여유형별로는 학원수강이 두드러졌다.

전체학생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24만1000원, 개인과외 3만7000원, 그룹과외 2만2000원, 인터넷·통신 등 1만6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학원수강비는 8.9%나 증가했다.

참여학생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49만6000원, 개인과외 41만2000원, 그룹과외 29만3000원, 인터넷・통신 등 14만1000원 등이다. 전년 대비 학원수강(7.5%), 그룹과외(5.8%), 개인과외(5.0%), 방문학습지(4.7%), 인터넷·통신 등(4.2%)에서 모두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

부모의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맞벌이 가구에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맞벌이 가구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사교육 참여율은 80.6%였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월평균 42만9000원, 참가율은 78.8%다.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월평균 28만8000을 사교육비에 썼고, 참여율은 65.4%로 나타났다.

자녀수가 1명인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았다. 자녀수가 1명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녀수 2명은 45만6000원, 자녀수 3명 이상은 33만4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학생 성적이 상위일수록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성적 구간별 사교육비는 상위 10% 이내 학생은 61만6000원, 하위 20% 이내 학생은 33만6000원으로 격차가 컸다.


사교육 참여율도 상위 10% 이내 학생은 76.1%인데 반해 하위 20% 이내 학생은 53.9%에 그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