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반도체 수출 회복 견고"…올해 2월 ICT 수출 21조8000억원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3.14 17:27

수정 2024.03.14 17:27

전년 동기 대비 29.1%↑
4개월 연속 증가세
2월 ICT 무역수지 8조2500억원 흑자
반도체도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뉴시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정보통신기술(ICT) 무역수지가 견고한 반도체 회복세에 힘입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2월 ICT 수출은 165억3000만달러(약 21조8030억원), 수입은 102억9000만달러(약 13조5725억원)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2억5000만달러(약 8조2437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이번 성과를 이끌었다. 2월 반도체 부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2월 전체 반도체 전체 수출액은 99억6000만달러(약 13조1372억원)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이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1% 성장한 60억8000만달러(약 8조195억원), 시스템 반도체는 27.2% 증가한 34억2000만달러(약 4조5109억원 )를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세자릿수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스플레이 품목 수출은 18.7% 증가했다. 올해 2월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5억5000만달러(약 2조444억원)다. TV·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회복세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및 LCD(액정디스플레이) 수출이 동시에 증가했다.

2월 휴대전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한 8억1000만달러(약 1조683억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1% 증가했지만, 해외 주요 업체의 주요 부품 수요 부진으로 부분품은 36.9% 감소한 탓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4% 증가(7억5000만달러)한 반면, 통신장비는 중국·인도 수출 감소로 6.7% 감소한 2억달러(약 2638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지역별 수출은 유럽연합(0.5%↓), 일본(4.3%↓)를 제외한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주요 대수출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올 2월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ICT 대중국 수출(73억7000만달러·약 9조7210억원)은 반도체(80.6%↑), 디스플레이(10.7%↑)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해당 기간 대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을 향한 ICT 수출(18억7000만달러·약 2조4665억원) 또한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증가에 따라 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올해 2월 베트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3% 증가한 26억2000만달러(약 3조4557억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 수출액 증가로 전체 수출은 7개월 연속 증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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