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외 모든 감염병 병원체 포함
작년 29개소에서 올해 42개소 확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생물안전 3등급(BL3) 연구 시설 공동 활용 지원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BL3 연구 시설은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특수시설이다.
그간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BL3 연구 시설이 없는 바이오산업 분야 민간 연구소나 기업들과 연구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해왔다.
그간에는 공동 활용 지원 대상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로 한정되어 있었으나, 이달부터 지원 대상 병원체를 고위험병원체를 포함한 모든 감염병 병원체로 확대하고, 연구 범위도 백신·치료제 및 진단키트 제품 개발 등 보건의료 용도 전체 분야로 확장했다.
또 질병청은 BL3 지원 타당성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확대하는 BL3 연구 시설 공동 활용 지원에는 국내 42개 BL3 연구시설들이 참여하며,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9개에 13개소가 늘어난 수치다.
BL3 공동활용 지원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된 신청서는 BL3 타당성 검토위원회에서 연계 지원 적절성을 검토하고, BL3 연구 시설 보유기관과 사용 비용 등 협의를 거쳐 4월 중순부터 최종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BL3 연구시설은 구축과 운영에 많은 비용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BL3 연구시설을 공동활용하면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연구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며 "국내 BL3 보유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바이오산업 분야 민간연구소와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촉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